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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 자사주 매입 나섰다


자사주 80만원대에서 집중 매수 나서… 90만원대 매도와 대조 이뤄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80만원대까지 하락하자 임원들이 적극적인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6월 들어 21일까지 윤진혁 삼성전자 부사장, 홍원표 부사장, 우형래 전무, 김광석 상무 등 총 4명의 삼성전자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수했다고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장내 매수를 통해 취득한 삼성전자 주식수는 모두 2,545주로 그 금액만 해도 21억6,947만원에 달한다. 특히 윤진혁 삼성전자 부사장의 경우 지난 15일 이전에 자사주 주식 2,000주를 주당 84만3,850원에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부사장의 총 매수금액은 16억8,770만원이었다. 윤 부사장은 지난해 11월에도 삼성전자 주식을 주당 81만2,000원에 240주 장내 매수했는데 주가가 또 다시 80만원 초반으로 떨어지자 다시 사들인 것이다. 윤 부사장 외에 홍원표 부사장, 우형래 전무, 김광석 상무 등도 모두 80만원대 주가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임원들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9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을 때 보유주식 일부를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기섭 전무는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께 이틀에 걸쳐 각각 91만2,000원에 200주, 90만8,000원에 200주씩을 팔아치웠다. 권 전무가 주식을 매도한 시점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최근 한달간 최고점 수준에 달했을 때였다. 권 전무는 기존 보유주식 1,089주 가운데 400주를 팔고 현재 689주는 보유하고 있다. 이석선 전무도 같은 시기 90만4,000원에 주식 100주를 장내 매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90만원대에서 자사주를 팔아치우던 임원들이 80만원으로 떨어지자 다시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셈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이처럼 삼성전자 임원들이 80만원대까지 떨어진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 기회로 삼는 현상이 주가엔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임원들이 기업 주식을 추가로 매수하는 것은 대체로 자기 회사의 가치가 시장에서 크게 저평가 받고 있다고 판단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또 임원들이 삼성전자의 미래가치를 매수한 주식의 가격 보다 밝게 보고 있다는 점에서 이 회사의 주가가 80만원대를 기점으로 조만간 턴어라운드 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병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기업 임원들이 자기 돈을 들여 회사 주식을 사는 것은 현 주가 대비 미래 회사가치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임원들이 주식을 산 경우엔 매수 당시 가격 보다 대부분 주가가 더 오르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ㆍ4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최근 주가가 많이 하락했지만 3ㆍ4분기부턴 다시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라며 “사업이 워낙 다각화 돼 있기 때문에 다른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해도 중장기 성장성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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