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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참보험인 대상]'선진국형 변액보험' 선구자
입력2004-07-26 12:36:56
수정
2004.07.26 12:36:56
김칠산 메트라이프생명 차장
김칠산 메트라이프생명 영업기획팀 차장은 10년 넘게 보험상품 개발분야에서 한 우물만을 파온 장인(匠人)이다. 좀 처럼 자신의 표정을 드러내지 않는 묵묵한 성격이지만, 업무에 있어서 만큼은 분명한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일에 대한 집중력이 뛰어나 한 번 신상품 개발에 들어갔다 하면 몇 날 며칠을 책상 앞에 앉아 고민하기로 유명하다.
보험업계에서는 김 차장을 ‘변액보험(Variable Life) 개발의 선구자’로 일컫는다. 이는 종신보험 성장 둔화에 따른 차세대 상품개발에 골몰하고 있던 보험업계에 변액보험이라는 선진국형 상품을 선보인 그의 공로를 염두에 둔 평가다.
김 차장은 2001년 7월 최초의 변액보험상품인 ‘무배당 마이펀드(My Fund) 변액종신보험’ 개발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2003년 4월엔 ‘무배당 마이펀드(My Fund) 변액연금보험’, 7월엔 ‘무배당 마이펀드(My Fund) 변액유니버셜보험’ 개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그가 개발한 상품 가운데 특히 ‘무배당 마이펀드(My Fund) 변액유니버셜보험’은 보험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이란 투신상품의 특징인 실적배당(변액) 기능과 은행예금상품의 장점인 자유입출금(유니버셜)의 기능을 합쳐 놓은 것으로 보험상품 고유의 보장성 기능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판매비중이 가장 높은 보험으로 김 차장이 지난해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인 것이다. 현재 메트라이프생명 이외에도 4개 보험사가 이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다른 보험사들도 연내 변액유니버셜 보험상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로 준비중이다.
이에 대해 김 차장은“‘무배당 마이펀드(My Fund) 변액유니버셜보험’의 인기비결은 상품의 우수성 외에도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읽은 결과”라며 “외환위기 이후 금리의 지속적인 하락기조가 계속되고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를 맞게 되면서 자금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착안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브랜드 마케팅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모든 변액보험 상품의 브랜드를 ‘마이펀드(My Fund)’로 통일했을 뿐 아니라 각종 홍보 및 마케팅 자료에 이를 활용했다. 고유한 브랜드 이미지로 상품의 대표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변액보험 영업에 있어서 브랜드의 통일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와 매출증대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의 보험상품이 출시되기까지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이 넘게 걸린다. 각종 자료수집과 분석, 검증을 거치는 개발과정이 만만찮다. 검증에서 드러나지 않은 하나의 오류가 회사에 엄청난 손실을 가져 올 수 있는 것이 바로 보험 상품이다. 그만큼 인내력과 자기관리가 철저해야 한다.
이 때문에 김 차장은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때 마다 “연극을 무대에 올릴 때처럼 떨리고 흥분된다”고 말한다. 그는 “고객들의 호응이 좋을 때는 짜릿한 쾌감마저 느낀다”며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도움되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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