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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이 거듭난다] 한국전력

독립 사업부제 운영…고객만족도 8년째 1위


한국전력이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인정받아 제1회 지속가능대상을 수상했다. 한준호(오른쪽) 한전 사장이 지속가능대상 주최측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조완규 명예총장으로부터 상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전력산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디슨 대상’을 수상하고, 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 8년 연속 1위에 오른 한국전력은 올해도 지속발전을 위해 한단계 높은 경영혁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영혁신의 토대를 공고히 하는 차원에서 한전은 우선 혁신 문화 정착에 힘을 쏟고 있다. 사내 토론문화 정착을 위해 경영진이 참여하는 연찬회와 토론회를 반기 1회 개최하고 있으며 권역별로 ‘혁신 스쿨’을 개설해 현장에 필요한 혁신기법을 교육하고 있다. 사업장 단위에서 자발적인 학습 동아리을 조직하는 것도 독려하고 있다. 특히 혁신문화 확산에 앞장설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사내 ‘리더십 아카데미’ 운영을 비롯, 사외전문기관 위탁교육, 국내외 선진기업 벤치마킹 등의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임직원의 혁신활동에 대한 자격등급제(3단계)를 정해 혁신성과 창출 및 보상에 이를 활용하고 있다. 혁신문화가 소프트웨어라면 한전이 지난해 10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ERP시스템은 경영혁신의 하드웨어다. 한전은 ERP시스템의 고도화를 통해 상시혁신 인프라가 갖춰질 것으로 보고 업무 관련 데이터의 정확도 강화, 사용자 중심의 편의성 제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 해 한전의 경영혁신중 가장 주목 받는 부분은 지난해 9월 도입한 독립사업부제. 한전은 독립사업부제의 성공적 정착을 앞당기기 위해 사업본부의 예산 자율편성을 배전과 통신부문 등으로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예산 자율편성에 따른 문제점과 조직 및 정원 운영권한 위임에 따른 문제점을 검토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독립사업부제의 책임 회계 및 성과평가시스템 운영을 위해 한전은 또 각 사업부의 특성에 맞는 수익성 평가 등의 지표를 운영키로 했으며 성과보상에 대한 사업본부장의 재량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전은 최고경영자와 각 독립사업부의 본부장이 경영계약을 지난 2월 체결했으며 이를 연말에 평가하기로 했다. 독립사업부제 도입과 함께 조직활성화를 위한 인사 혁신도 단행한 한전은 3직급 승격 권한을 일선 사업소에 위임하고, 업무 직군간 교차 보직을 확대 실시해 직원들의 업무 파악도와 생산성을 크게 증대시켰다. 또 인사정보를 공개하고 발탁 승격제도를 도입해 창의적 인재 육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경영혁신의 또 다른 축인 윤리경영 확대를 위해 한전은 관련 시스템의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윤리경영 홈페이지를 사용자 편의 위주로 개선해 건전한 신고문화를 육성하고 있으며, IT기술을 윤리경영에 접목해 창의적인 윤리경영 아이템들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윤리경영 확립을 위해 사내 뿐 아니라 사외의 이해관계자로 윤리경영을 확산시키는 작업도 가속화하고 있다. 전력산업분야 투명사회 협약을 운영하고 있는 한전은 협약 가입 기업 및 고객을 늘려가며, 회원 기업들에 맞춤형 윤리경영 시스템을 보급함과 동시에 사이버 교육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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