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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그린피 더 내릴까

道,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인하 방침 불구<br>골프장업계 "손실보전 혜택 없이…" 반발

제주도가 골프장 입장료 인하를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도는 공무원과 관련업계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제주도 골프산업운영 특별기획단을 통해 골프장 입장료 인하 방안을 논의,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적절한 선에서 요금을 내리도록 할 방침이라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제주도내 골프장에 한해 지난 2002년 4월부터 골프장 입장료에 부과되던 특별소비세를 면제한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제주도내 골프장의 가격 경쟁력 우위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도내 골프장의 입장료가 평균 주중 9만7,000원, 주말 13만4,000원으로 전국 평균 주중 13만여원, 주말 16만여원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조세감면 혜택이 확대되고 다른 지역에 대규모 골프장이 개장하면 경쟁력 우위를 장담할 수 없어 요금 인하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내 골프장업계가 그린피 인하 방침에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제주도내 한 골프장 관계자는 “물가 인상분을 고려하면 도리어 이용료를 올려야 하는 상황인데도 도측이 이론적인 근거만 내세우며 내리라고 한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골프장 이용료와 호텔 숙박료 등을 내려 도내 전체 관광객 유치를 늘리자는 취지에는 공감을 하지만 지방세 감면 등 손실을 보전할 수 있는 혜택 없이 이용료를 인하하라는 것은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제주도와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22일 간담회를 갖기도 했으나 입장 차이를 확인하는 데 그쳤으며 겨울철이 성수기인 제주도의 특성을 고려해 계절별로 이용료를 차등화 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도내 골프장들은 특별소비세 감면조치가 이뤄진 지난 2002년 4월부터 골프장 입장료를 종전에 비해 평균 주말 20.3%, 주중 29.6% 내렸으나 지난해는 평균 주중 10.2%, 주말 13.6%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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