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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양대 금융기업 굴욕

AIG 주가 1달러·BoA 국유화 대상 지목


미국의 두 거대 금융기업이 체면을 구기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의 주가가 장중 한때 99센트까지 떨어지면서 뉴욕 증시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고 6일 보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는 30일 간 평균 주가가 1달러 미만인 주식을 퇴출시킨다는 규정이 있다. 이날 AIG 주가는 간신히 주당 1달러로 장을 마쳤지만, 지난해 9월 23일 주당 5달러에서 계속 하락세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퇴출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 AIG의 주가는 지난해 2월 5일 52.93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정부의 구제금융 등을 거치면서 이 같은 굴욕을 겪게 됐다. AIG 시가총액은 이로써 1,50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국유화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아직 미 정부가 인정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4ㆍ4분기에 17년 만의 첫 적자를 기록하는 등 급격히 실적이 악화되면서 정부가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BoA 주가는 5일 장중 한때 주당 3.77달러까지 하락한 후 주당 4.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2월 4일 주가인 43.81달러에서 10분의 1토막이 난 것이다. BoA는 3,4개월 전까지만 해도 금융위기를 비껴난 기업으로 대우받았다. 전통적인 예금업무에 중점을 두면서 쌓아온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지난해 9월에는 도산 위기에 빠진 메릴린치를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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