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전자가 시장 추정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해 급락했다.
31일 대덕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7.23%(850원) 떨어진 1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덕전자의 1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4% 오른 1,85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3.9% 떨어진 64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추정치(120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대덕전자의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진 것은 고마진 제품군의 매출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진이 높은 패키지 기판(CSP)의 매출액이 가동률 하락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13% 감소했다”면서 “1분기에 최대 고객사로부터 상대적으로 마진이 박한 태블릿 PC용 메인보드 기판을 중점적으로 수주 받으면서 통신용 PCB 영업이익률도 기존 9%에서 2%로 크게 떨어진 것도 영업이익률이 떨어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대덕전자는 2ㆍ4분기부터 신규 모델 공급으로 영업이익률은 다소 회복될 것이 예상되지만 본격적인 이익성장은 내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력 전략 모델인 갤럭시 S4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제품의 배합(Mix)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분기 영업이익률은 5.8%로 회복될 것”이라면서도 “신제품(FC-CSP)이 출시되는 2014년에 영업이익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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