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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타스/CEO탐구] 신동주 한아시스템 사장

'신뢰경영'으로 IMF터널 탈출"신동주 사장님은 어떤 분이에요?" "토종이에요. 그야말로 시골 과수원집 아들이죠" 신동주 사장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다. 한아시스템은 가장 한국적인 벤처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기업. 그 중심에 서있는 신사장에게는 시골 촌부의 털털하고 소박한 '흙'냄새가 난다. 그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바로 '신의(信義)'. "사람과 관계를 맺는 데 가장 중요한 덕목은 신의입니다. 잘못된 약속도 지켜야 한다는 것이 제 개인 신조입니다. "작은 약속 하나도 계산기를 두드려보고 판단하기 쉬운 현대사회에서 신사장의 생각이 다소 순진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그의 생각은 단호하다. "신뢰성이 근간이 되는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하는 만큼 신의는 가장 중요한 경영이념입니다." 실제로 신사장의 신뢰중심경영은 IMF터널을 빠져나오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자금난에 부딪혀 사업을 접어야 할 만큼 힘들었을 때 개인 주주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살아날 수 있었다. 또 당시 3~4개월씩 급여가 밀려있는 데도 직원들은 묵묵히 신사장을 따라줬다. 신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도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기업의 이익은 사회로 환원해야 한다는 것. 그는 이에 대한 실천으로 최근 모교에 기숙사건립 자금으로 10억 8,000만원을 기부했다. 또 한아시스템의 직원들은 입사와 동시에 유니세프 후원자로 가입된다. 물론 후원금은 자율적으로 정한다. "한국기업하면 으레 부도덕한 집단으로 보지만 전 그런 인식을 바꾸고 싶습니다. 기업활동에서 얻어지는 이익은 사회로 환원해 나눔의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한국의 '情'이 묻어있는 신의와 나눔에 바탕을 둔 신동주 사장의 경영철학. 그 든든함과 따뜻함이 앞으로는 어떻게 펼쳐질지 사뭇 기대된다. ■악력 ▦1958년 출생 ▦1982년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 졸업 ▦1984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전자공학과 졸업 ▦1989년 금성사 주임연구원 ▦1991년 한아시스템 설립, 대표이사 ▦2000년 기술경영인상 수상(최고경영자부문-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2001년 현 한아시스템 대표이사 겸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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