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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호조속 무역흑자 크게 줄어

수출이 4개월째 20%대 증가율을 이어가며 1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고유가 파장으로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크게 줄고 있다. 1일 산업자원부가 잠정집계한 1월 수출입실적(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144억8,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113억8,300만달러)보다 27.3% 늘었다. 수입도 작년 1월(113억3,400만달러)에 비해 27.4% 증가한 144억3,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8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이 같은 수출입 규모는 1월 실적 기준으로는 사상최대치다. 그러나 무역흑자 규모는 작년 10월(12억7,000만달러), 11월(12억달러), 12월(7억달러) 등에 비해 크게 줄고 있다. 이에 따라 2000년 2월부터 계속된 무역수지 흑자행진이 36개월째 이어졌지만 수출실적 확정치가 잠정치에 비해 소폭 줄어드는 점에 비춰 확정치가 집계될 경우 3년만에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처럼 무역흑자 규모가 크게 흔들린 것은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석유제품 등의 도입량 증가 및 도입 단가 상승에 따라 에너지원 수입액이 작년 1월에 비해 10억달러 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17억7,000만달러로 54% 늘어난 것을 비롯해 무선통신기기(12.5억달러, 42.2%), 자동차(13.6억달러, 21.2%), 선박(11.3억달러, 92.6%) 등이 증가하는 등 컴퓨터(9.8억달러, -5.6%)를 제외한 주요 품목이 모두 호조를 보였다. 수입은 원자재의 경우 원유도입단가가 작년 1월보다 배럴당 10달러 가까이 상승하고 석유제품 수입이 100% 이상 증가하면서 18.3%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자본재도 기계류와 전자ㆍ전기제품의 수입이 늘어나면서 26% 안팎 늘어난 반면 소비재의 경우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20일 현재 22.5% 증가했지만 작년 4ㆍ4분기에 비해서는 증가율이 둔화됐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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