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 경제팀 고위 관계자는 5일(현지시간)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와 인터뷰에서 “시장이 브라질의 성장 기대치를 너무 낮게 보고 있다”며 “현재 상황으로 보아 인플레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2.5%대 성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의 올해 2분기 전분기대비 성장률은 1.5%로, 2010년 1분기 이래 가장 높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한 올해 2분기 성장률은 3.3%로 집계됐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2분기 성장 실적을 바탕으로 경제 위기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와 농업, 제조업이 활기를 띠고 있어 경제가 올해 말까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내년부터는 뚜렷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간 전문가들은 기업 및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과 미국 달러화 강세 때문에 2분기 회복세가 3분기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은 2009년 마이너스 성장률(-0.3%)을 기록하고 나서 2010년에는 7.5% 성장했으나 2011년에는 2.7%로 주저앉았다. 2012년 성장률은 0.9%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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