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SK, 시가총액 10위권 진입

올들어 LG필립스LCD와 SK가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신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종가를 기준으로 우선주를 포함한 회사별시가총액 순위를 매긴 결과 지난 7월 상장된 LG필립스LCD가 8위를 차지하며 10위 안에 자리 매김했다. SK는 유가 상승과 경영권 분쟁 등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작년 말 20위에서 10위로 뛰어 올랐고 S-Oil도 22위에서 11위로 치솟았다. LG카드는 회사 존립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단타 매매 종목으로 부상하며 12위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SDI는 디스플레이 업종 침체 여파로 주가가 급락하며 9위에서 19위로 떨어졌고 LG화학, 기아차, SK네트웍스는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위 자리는 올해도 삼성전자가 지켰지만 비중은 20.76%에서 17.52%로 크게 위축됐고 2위 자리는 SK텔레콤에서 한 때 POSCO로 바뀌었다가 최근에는 한국전력으로 다시 교체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증시 대표주이던 SK텔레콤은 통신주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4위로 주저앉은 반면 한국전력은 고배당 및 경기둔감주 특성이 부각되면서 5위에서 껑충 뛰었다. 또 국민은행은 내수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해 3위에서 6위로 밀려났으나 현대자동차는 NF소나타 출시 등에 힘입어 거꾸로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