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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경제硏 "가계부채 조정 향후 4년 걸릴 것"

올 이자부담 32조8천억…소비침체 장기화

대신경제연구소는 현재의 가계부채 비중 감소 추세를 감안할 때 가계부채 조정에는 앞으로 4년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16일 전망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이날 발표한 '2005년 채권시장 전망'에서 "2003년 이래 진행되고 있는 가계부채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소비회복으로 이어지리라는 기대감이 있으나 가계부채와 동행성이 있는 주택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주가가 올해 2.4분기와 3.4분기에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계부채 조정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경제연구소는 "가계부채 조정이 완료된다는 것은 정부가 가계부채 확대정책을 실시한 2001년 이전 수준으로 복귀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제하고 "2002년 이후 명목 GDP대비 가계부채 비중의 감소 추세를 감안할 때 현재 속도로 부채조정이 이뤄질 경우 향후 4년 정도의 기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신경제연구소는 "부채조정 기간 가계의 금융자산 증가액이 분기 평균 14조원으로 부채 상환 여력이 확충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저금리로 이자소득 증가세가 미미하고 개인이 지속적으로 주식보유비중을 축소하고 있는데다 고용소득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2002년을 기점으로 가계의 금융부채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대출금리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가계의 이자지급 부담액은 연간 33조원 안팎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병식 책임연구원은 "결국 초저금리 기조 유지 및 가계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자지급 부담에 따른 소비부진의 지속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금리가 상승해 대출금리가 1%포인트 높아질 경우 가계의 이자지급 부담액은 5조5천억원정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올해 말 가계의 금융부채 잔액은 555조2천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24조8천억원 증가하고 연간 이자부담액은 32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작년 이래 소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층의소비심리가 바닥권에서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5월 이후부터는 고소득층의 소비심리 위축이 본격화돼 소비부진의 장기화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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