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원, 전국적 사스감시체계 가동

싱가포르의 한 환자가 8일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양성반응을 보임에 따라 이번 가을 사스의 재출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국립보건원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스의 재유행을 경고함에 따라 9일부터 전국 125개 응급의료기관 및 47개 감염전문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사스 감시체계 운영에 들어갔다.

보건원은 우리나라가 WHO로부터 `사스 저위험지역`으로 평가 받았지만 사스가 유행했던 중국 등과의 교류가 많아 `교점지역(Nodal Areas)`에 준해 의료기관 중심 사스 감시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인플루엔자(독감) 감시와 더불어 종합병원급 검사실을 중심으로 한 사스 감시체계, 비정형폐렴이나 호흡곤란증후군의 원인으로 사스가 배제될 때까지 의료기관이 적절한 감염예방 및 공중보건학적 조치를 실행토록 하는 `사스 경고(Alert)제도`를 조기에 도입키로 했다. 사스추정환자는 38℃ 이상 열이 나면서 기침이나 호흡곤란 증상이 있고 방사선촬영 결과 폐렴 또는 호흡곤란증후군(RDS)에 부합되는 폐 침윤 소견이 있는 환자를 말한다.

<임웅재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