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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강타자 '2안타 2타점'

강정호 중압감 벗고 팀 대승 견인

3루에서든 유격수 자리에서든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는 강정호(28·피츠버그). 그에게는 타순도 숫자일 뿐인가 보다.

강정호가 4번 타자로서의 중압감을 이기고 2안타 2타점 경기를 펼쳤다. 16일(한국시간)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메이저리그 경기에 3루수 겸 4번 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시즌 9호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는 5일 만. 11대0 완승으로 5연승을 달린 피츠버그는 36승2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지켰다.

강정호는 이틀 연속 4번 타자로 출전했다. 처음 4번을 맡은 전날에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으나 이날은 왼쪽으로 단타를 치고 오른쪽으로 장타를 날리며 전날의 아쉬움을 씻었다. 시즌 타율 0.280(143타수 40안타)의 강정호는 5번 타순에서 0.292(65타수 19안타), 6번으로 0.280(25타수 7안타), 7번으로 나갈 때는 0.318(22타수 7안타)를 기록하는 등 어느 타순에서든 매서운 방망이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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