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화 가치 하락 여파로 해외 부동산 투자가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1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해외 부동산 취득액은 전월 대비 39% 줄어든 5,900만달러, 취득 건수는 49건 줄어든 151건에 그쳤다. 이로써 해외 부동산 취득액은 8월 8,900만달러로 떨어진 이래 4개월 연속 1억달러를 밑돌았다. 올 들어 11월까지의 누적 해외 부동산 취득은 총 2,465건, 10억2,700만달러에 달했다. 건당 평균 취득금액도 39만달러에 그쳐 전월 48만달러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투자 목적으로 이뤄진 100만달러 초과 투자분도 10월 21건 3,700만달러에서 11월에는 10건에 대한 1,500만달러에 그쳤다. 지역별 취득 건수는 말레이시아 28건, 필리핀 25건, 미국 24건, 캐나다 22건, 중국 14건 등이었다. 동남아 지역에 대한 투자는 전월 96건에서 65건으로, 북미 지역 투자는 77건에서 46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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