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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금융시장 트리플 약세

美 연내 출구전략 기정사실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연내 출구전략 실시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인도ㆍ인도네시아에서 시작된 금융위기의 공포가 신흥국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대다수 의원들이 고용 등 경제상황이 개선되면 월 850억달러 규모인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연내(later this year)에 축소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

이날 회의록에서 출구전략에 돌입하는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가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시장은 연내 출구전략 실시가 확실시된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 하락한 1만4,897.55에 거래를 마쳐 1만5,000선이 붕괴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58%, 나스닥지수는 0.38% 하락했다.

'출구전략 최대 피폭지'로 불리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금융시장 역시 혼란이 증폭됐다. 인도 루피화 가치는 22일 장중 달러당 65.12루피까지 하락해 사상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고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역시 장중 달러당 1만1,148루피아까지 떨어져 4년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인근의 필리핀ㆍ말레이시아는 물론 터키와 남아프리카공화국ㆍ러시아ㆍ멕시코 등의 금융시장 또한 큰 혼란에 휩싸여 인도ㆍ인도네시아를 덮쳤던 위기감이 신흥국 전반으로 확산됐다. 22일 기상악화 등으로 3일 만에 개장한 필리핀 증시는 장중 7% 가까이 폭락했으며 말레이시아 증시는 장중 1.7% 떨어지는 등 대다수 신흥국의 화폐ㆍ증시ㆍ국채가격이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를 보였다.

한국 역시 코스피지수가 전일보다 0.98% 하락한 1,849.12로 마감했으며 코스닥지수 또한 2.43% 떨어진 517.64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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