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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세계경제 또 다시 찾아온 R의 공포

세계 경제에 ‘R(recessionㆍ경기침체)의 공포’가 또 다시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재정위기 우려 속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로(0) 성장의 덫에 갇혀 있는 유럽에 이어 중국ㆍ브라질ㆍ인도 등 신흥국 경제가 차례로 비탈길을 타더니 이번에는 미국마저 경기 후퇴의 조짐을 내보이기 시작했다. ★관련기사 4ㆍ5ㆍ12ㆍ19면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올 들어 최악의 폭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274.88포인트(2.22%) 급락한 1만2,118.57에 장을 마감해 지난 2010년 5월 이후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폭락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3.42% 내린 6,050.29에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 역시 각각 2.21%, 1.14%씩 떨어졌다.

이날 글로벌증시가 일제히 요동친 것은 세계 경제를 힘겹게 이끌어오던 미국과 독일, 중국, 브라질 등이 잇달아 우울한 성적표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가 전달 대비 6만9,000명 늘어나는데 그쳐 투매 심리를 촉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15만8,000명 증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다. 5월 실업률 또한 전달보다 0.1%포인트 높은 8.2%로 상승했다.



이밖에 독일의 기업경기 전망을 뜻하는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월 45.2를 기록해 3년래 최저치를 나타냈고 브라질의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년 대비 0.8%를 나타내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럽에서는 우울한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 유로존에 가입한 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가 아일랜드ㆍ포르투갈ㆍ그리스에 이어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키프로스는 자국 GDP보다 많은 220억유로의 대출이 그리스에 물려있어 금융시스템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파니코스 디메트리아데스 키프로스 중앙은행장은 “몇 달째 금융권에 돈이 말랐다”며 “결국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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