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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의 역전결승골 ‘월드컵 한’ 풀었다
입력2003-07-16 00:00:00
수정
2003.07.16 00:00:00
`한일월드컵 패배를 여름 폭우와 함께 말끔히 씻었다.`
성남은 1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3피스컵코리아국제축구대회 개막전 베식타스(터키)와의 A조 예선경기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때 터진 김대의의 헤딩 결승골로 2-1로 역전승, 지난 해 한일월드컵의 한을 풀었다.
이날 경기는 한일월드컵 3ㆍ4위전에서 한국에 2_3 패배를 안겨줬던 터키와의 월드컵이후 첫 재대결이어서 대회 시작 전부터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경기종료 1분전. 인저리타임으로 주어진 3분조차 하염없이 흘러 1_1 무승부가 예상됐다. 마지막 공격을 준비하던 성남은 베식타스 진영으로 파고들던 황연석이 솟구치며 중앙에서 길게 올려준 공의 방향을 오른쪽으로 틀었다.
그 순간 골지역 오른쪽에서 포범처럼 달려들던 김대의가 몸을 던지며 스파이크 헤딩슛으로 연결, 왼쪽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 19분 샤샤를 대신해 투입된 김대의가 84분여의 균형을 단번에 무너트리는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불을 뿜었다. 선취골은 베식타스의 몫이었다. 두르순 대신 출전한 시난은 전반6분 아크 정면에서 페데리코 귄티의 스루 패스를 받아 골키퍼 김해운을 가볍게 제치며 여유있게 성남의 왼쪽 골네트를 흔들며 먼저 웃었다.
성남의 반격은 곧바로 이어졌다. 3분 뒤 아크 중앙에서 얻은 성남의 30㎙ 프리킥. 키커는 성남의 스트라이커 샤샤. 호흡을 가다듬은 그는 오른발로 공을 감아올려 GK의 손을 맞고 오른쪽 모서리로 빨려 들어가는 절묘한 슛을 날렸다.
전열을 가다듬은 성남은 전반 내내 `철벽수비`로 소문난 베식타스의 수비진을 파고들며 11개의 슛을 날리며 골문을 두드렸으나 추가골을 잡아내는데 실패했다. 전반 30분 김우재가 아크 왼쪽에서 중거리 대포슛을 날렸으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폭우로 수중전이 된 후반에도 양팀의 파상공격은 계속됐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않았다. 후반 15분께 윤전환이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2명의 수비수 사이로 찔러준 공을 김도훈이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상대 골네트를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관중들을 안타깝게 했다.
베식타스도 후반 교체된 하산이 후반 중반께 연속으로 성남의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김해운의 선방에 막혀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대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20세의 신예 스트라이커 브르그누가 2골을 터트린 올림피크 리옹이 카이저 치프스를 2_0으로 완파했다. 전반 3분 터진 브르그누의 골은 대회 첫 골로 기록됐다.
<박희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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