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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페이스북 IPO 기밀 유출로 200만달러 벌금형

스타급 애널리스트도 해고

씨티그룹이 지난 5월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200만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다. 씨티그룹은 또 이와 관련해 규약을 어긴 스타급 애널리스트 마크 매허니를 해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인터넷 애널리스트로 지명도가 높은 매허니가 5월 페이스북 IPO에 앞서 일부 매체 기자들에게 페이스북에 관한 민감한 정보를 유출시킨 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씨티그룹이 매사추세츠 증권감독당국에 200만달러의 벌금을 물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IPO 주간사였던 씨티그룹은 해당 주식 상장 후 40일이 지나야 기업 보고서를 공개할 수 있게 돼 있다.

매사추세츠 증권감독당국은 씨티그룹 외에 모건스탠리도 유사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에 대해서도 소환장을 송부한 상태라고 WSJ는 전했다.

WSJ는 최근 비크람 판디트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사임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씨티그룹의 스타 애널리스트가 해고됨에 따라 일부 직원들이 적잖은 충격에 휩싸였다고 지적했다. 매너히 애널리스트는 기술주 투자자들 사이에서 명성을 날리면서 씨티그룹이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IPO 업무를 맡는 데 일조해온 인물이다.



한편 씨티그룹 대변인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이번 문제가 해결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내부 정책과 절차를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적절한 행동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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