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남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공모한 '100피트(약 33미터)급 대형요트 설계·건조 기술개발 및 시제선 건조' 사업에 영암 대불산단의 푸른중공업 컨소시엄이 선정돼 5년간 21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푸른중공업은 그동안 43~80ft급 단동선과 43~62ft급 쌍동선, 40~50ft급 세일요트 등 총 17척을 건조해 터키와 필리핀에 수출하고, 국내 레저관광업체에 판매한 실적이 있어 시제선 건조 및 사업화 가능성이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알루미늄 선체 공장과 인테리어 공장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혔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목포해양대, 목포과학대, 국민대, 한국해양대, 우진실업, 남양로비택, 아이에스엔지니어링, 에스팩, 한국해사기술 등 9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고품질 표면처리기술 개발, 저소음 및 저진동 기술 개발, 통합시스템 개발, 인테리어 디자인 핵심기술 개발에 나서게 된다.
푸른중공업은 그동안 대형 요트 건조 실적이 없어 미국 등 해외 수주에서 매번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는데 이번 선정으로 세계시장 진입이 가능해지고 아시아권 대형요트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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