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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위기 파급력 놓고 시장 양분

"中까지 주저앉아 선진국으로 디플레 전이" VS "신흥국만의 문제”

미국의 출구전략에 따른 신흥국 위기의 파급력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고 CNN머니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일단 신흥국 위기가 전세계 경제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는 이들은 신흥국의 인플레 가중과 차입 부담 증가, 성장 둔화가 총제적 위기로 이어져 선진국으로까지 전이될 것이라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소시에테 제네랄(SG)의 앨버트 에드워스 전략가는 최신 보고서에서 "이런 파국적 조정 국면이 되면 금값이 1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값이 국제 시세 기준으로 돈당 약 20만 4천 원에서 약 147만 원으로 거의 7배 뛴다는 경고다.

에드워스는 주가 폭락과 채권 폭등도 예고했다. 그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450대까지 주저앉을 것으로 경고했다. 현재 S&P 지수는 1,632.97이다. 반면, 미 국채 수익률은 10년 물이 1%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에드워스는 전망했다. 현재 수익률은 2.8%대다.

에드워스는 "신흥국 위기로 세계적인 침체가 다시 오며 그 와중에 중국이 경쟁력 추락을 만회하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내리게 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디플레가 신흥국으로부터 선진국으로 전이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마켓워치는 에드워스의 이런 극단적 비관론에 월가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예일대의 스티븐 로치 교수와 시포트 그룹의 애비게일 두리틀 기술 전략가도 대체로 동의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신흥국 사태가 역내 위기에 그칠 것이란 '낙관론'도 제시된다고 CNN 머니는 전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가렛 데러 이코노미스트는 CNN 머니에 "적어도 지금까지는 신흥국만의 문제로 보인다"면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크지 않으리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금융시장은 다르게 움직인다"면서 따라서 "지난 1997∼1998년의 아시아 외환 위기처럼 되지 말란 법도 없다"고 신중하게 덧붙였다.

베렌베르크 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도 신중한 낙관론을 개진했다. 이들은 최신 보고서에서 "거대 시장으로 전이되는 심각한 연쇄 반응이 일어날 실질적 위험도 우려한다"면서 그러나 "그런 최악의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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