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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금융인] <4>임석현 대한생명대리

document.write(ad_script); [2003 금융인]임석현 대한생명대리 "지식·경험 나누는 넉넉함을" "저축성보험료 월 100만원을 내는 대출고객보다 보장성 보험료 5만원을 내는 고객의 연체율이 더 낮습니다" 임석현(34) 대한생명 융자영업부 대리는 보험사 대출의 특수성을 이렇게 표현했다. 임 대리는 지난 95년 대한생명에 입사해 줄곧 융자영업부에서 신용평가시스템과 대출상품 개발에 참여했다. 그는 대출상품을 만들면서 보험사 특성에 맞는 신용평가로 건전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e클릭 대출', '전화로대출', '63 OK 프리론' 등 대출 상품을 잇달아 히트 시키는 한편 지난 2001년에는 보험사 최초로 완벽한 평가 체계를 갖춘 CSS(신용평가시스템) 개발에도 공을 세웠다. 그러나 임 대리가 보험업계 대출부문에서 돋보이는 인물이 된 것은 단순히 히트상품 을 개발한 것 때문이 아니라 독창적인 대출기법과 지식을 다른 회사 직원들과 공유하는 넉넉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한국신용정보㈜가 주관한 CSS 세미나에서 'CSS 도입 사례 발표'를 통해 자신의 노하우를 알렸고 매월 정기적인 모임 등을 통해서도 경험과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 받아 임 대리는 지난해 7월 '2002년 신지식금융인'으로 선정된데 이어 12월에는 금융감독위원장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어차피 드러날 영업 노하우를 숨기려 드는 게 금융권 병폐중의 하나라고 생각했다"며 "자신만의 정보와 경험을 공개한 후 더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고 말했다. 여신전문가로서 임 대리는 지난해 말부터 조짐이 드러나고 있는 신용경색을 우려하고 있다. 자칫 불량고객이 양산되고 금융사의 건전성이 타격을 받아 더 돈 줄을 죄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는 "외부에서 제공하는 개인 신용정보를 금융사가 최대한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평가에 반영하지 못한다면 신용대출 자체가 위험해 질 수 있다"며 "금융당국의 대출에 대한 감독도 여기에 초점을 맞췄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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