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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분율 높은 은행 中企대출 인색

外人지분 70%넘는 국민·외환·한국씨티 모두 감소<br>외국인 은행산업 지배 부작용 현실화 우려

외국인 지분율 높은 은행 中企대출 인색 외국자본 부작용 현실화 우려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은행일수록 중소기업 대출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나 외국자본의 은행산업 지배에 따른 부작용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국인 지분 비율이 70%가 넘는 국민은행과 외환은행ㆍ한국씨티은행의 올 10월 말 현재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모두 감소했다. 또 외국인 지분율이 70% 미만인 은행들 가운데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과의 통합을 앞둔 조흥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하나ㆍ신한ㆍ제일 등 3곳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늘어났지만 증가율은 외국인 지분율과 반비례했다. 지난달 말 현재 한국씨티은행(외국인 지분율 99.4%)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8조5,924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7% 줄었다. 이달 초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한국지점을 통합해 출범한 한국씨티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고 중소기업 대출잔액 감소폭도 가장 크다. 한국씨티은행 다음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국민은행(77.3%)의 지난달 말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37조7,892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2.1% 감소했고 외환은행(71.9%)은 15조8,06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0% 축소됐다. 또 외국인 지분율이 70% 미만인 은행들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높을수록 증가율이 낮았다. 하나은행(66.8%)은 19조8,37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2%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신한지주(63.6%)의 자회사인 신한은행은 17조5,864억원으로 12.9% 늘어났고 제일은행(48.6%)은 6조2,199억원으로 17.3% 증가했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전반적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은행일수록 자금중개라는 은행의 공적기능보다 주주이익을 우선하는 경향이 있어 위험도가 높은 중소기업 대출을 꺼린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입력시간 : 2004-11-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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