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IT·반도체株 기지개 켠다

코스피시장에서 ITㆍ반도체 주가가 지나치게 떨어졌다는 분석이 조금씩 확산되면서 코스닥시장에서도 관련 부품주들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공세를 중단하고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코스닥 시장에서 IT 하드웨어업종은 전거래일 대비 1.52%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반도체가 1.83%로 가장 많이 올랐고 IT부품 1.63%, 통신장비 1.27%, 정보기기 0.26%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반도체는 기관이 매수에 나섰으며 IT부품과 통신장비는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ITㆍ반도체주의 이 같은 상승은 코스피 시장의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대형 IT주가 크게 오른 덕분으로 보인다. 50만원대까지 밀렸던 삼성전자가 5% 가까이 오르며 53만원대를 회복하고 하이닉스는 14.57%나 급반등했기 때문이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28일 “지난 주말 대형 IT주가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코스닥 IT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며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이달 초부터 꾸준히 매도세로 일관했던 외국인이 최근 매수로 전환한 점이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