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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이헌재금감위장
입력1999-07-25 00:00:00
수정
1999.07.25 00:00:00
손동영 기자
『대우문제는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풀어나갈 것이며 시장이 동요할 필요는 전혀 없다』지난 24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하계세미나 강연을 위해 제주를 방문한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대우 구조조정에 대한 금융시장의 불안과 회의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애를 썼다.
다음은 李위원장이 강연직전 가진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23일 금감위가 대우의 출자전환과 담보자산 매각을 밝힌 이유는.
금융기관이나 기관투자자들의 행동이 무분별하고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대우문제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풀어나갈테니 시장이 동요할 필요가 없다. 지금은 국내보다 해외의 불안요인이 더 큰 상황이다. 위앤화 문제, 미국의 인플레이션 등이 우려된다.
-대우 문제를 처리하기위한 복안이 있는가.
단기유동성 위기는 늦어도 26일께 해소될 것이다. 대우에만 맡기지 않고 주채권은행이 직접 나설 것이다. 대우를 한 덩어리로 묶어 시간에 쫓겨 팔지는 않는다. 독립법인화, 계열분리, 출자전환 등을 이용할 것이다. 앤더슨그룹이나 국제투자은행 등을 활용해 대우 구조조정 전 과정을 검검할 것이다.
-대우가 제시한 담보는 처분되는 것인가.
담보는 구조조정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처분해도 좋다는 약속이자 단기유동성 만기연장, 기업어음 재매입 등을 위한 담보다. 대우가 대우전자를 계열분리시킬때 대우전자 담보는 처분되는 것이다. 다시말해 구조조정을 위한 담보다. 김우중회장의 담보는 출연적 성격을 가진 것이다.
-대우의 출자전환 규모는.
실사가 끝나지 않았다. 대우조선은 장부가격보다 훨씬 가격이 높을 것이다. 급히 싸구려로 팔면 대우나 채권단이 모두 손해를 본다.
-대우자동차 향방은.
대우가 자동차와 관련, GM과 최선을 다해 협상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대우자동차 경영권까지도 해외에 넘어가는가
뭐라고 말할 수 없다. 협상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자동차 시장은 성숙돼 전세계에서 메이저 개념이 대두한 상태다. /손동영 기자 SO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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