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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P보고서 졸속제작 여전

보조 인력·他섹터 연구원이 쓰는 사례 빈번<br>비인기 종목 많아 작성 무책임… 質저하 우려


KRP보고서 졸속제작 여전 보조 인력·他섹터 연구원이 쓰는 사례 빈번비인기 종목 많아 작성 무책임… 質저하 우려 황정수기자 pao@sed.co.kr 증권사들이 작성하는 일부 KRP(Korea Research Project)보고서가 '원칙대로' 제작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리서치센터에서 일을 배우고 있는 보조연구원인 RA(Research Assistant)들이 보고서를 쓰는 경우가 빈발하고 해당 섹터 담당이 아닌 다른 섹터 연구원이 작성하는 경우도 많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보고서가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완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서울경제신문이 지난해 12월 이후 증권선물거래소 홈페이지에 게재된 KRP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일부 증권사들이 RA들에게 KRP보고서 작성을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대투증권의 경우 로만손에 대해 RA 한명이 KRP보고서를 작성했다. SK증권도 RA 한명이 파인디지털에 대한 KRP보고서를 올렸다. 또 업체가 속한 섹터가 아닌 다른 섹터의 연구원이 보고서를 작성하는 예도 빈번하다. 동부증권은 투자전략 담당인 연구원이 KRP보고서를 썼고 한양증권의 경우 유통 담당이 교육업체에 대한 KRP보고서를 냈다. 부국증권ㆍSK증권도 보고서 대상 업체가 속한 분야를 평소 담당하지 않던 연구원이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통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RA는 '일을 배우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단독으로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업체에 대한 직접적인 멘트를 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연구원의 담당 섹터가 아닌 경우 업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관계로 보고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 연구원들의 전언이다. 이처럼 KRP보고서가 졸속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보고서 작성 대상이 되는 기업이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증권사들의 책임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회사에서 커버를 하고 싶어서 하는 종목과 의무적으로 해야만 하는 종목에 대한 미묘한 차이가 있다"며 "돈은 받지만 의무사항이기 때문에 담당자를 RA로 두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KRP보고서의 질(質)에 대해 KRP운용위원회나 해당 업체도 고민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증권사에서 RA가 리포트를 쓰는 것을 지양하고 담당 섹터 연구원이 참여하게 하는 등 KRP 보고서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KRP사업을 투자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접근이 용이하게 하는 데도 힘쓸 것"이라며 "네이버뿐만 아니라 다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도 KRP보고서를 볼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KRP: 증권거래소가 2006년부터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중소 업체의 거래 활성화를 돕기 위해 각 증권사에 분석 보고서 발간을 의뢰하는 프로젝트다. 매년 보고서가 자주 나오는 업체나 관리 종목 등 불량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코스닥기업으로부터 거래소가 신청을 받고 증권사와의 의견 조율을 통해 대상 종목이 선정된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550'); ▶▶▶ 인기기사 ◀◀◀ ▶ "상하이차, 단물만 빼먹고 튀었다" ▶ 백수인 그녀, 요즘 한창 '춤바람' 난 이유가… ▶ 쌍용차 막차 탄 개미들 큰 손실 불가피 ▶ 다급해진 MB, 긴급조치 가능성도… ▶ 엔터주 급증… "추격매수는 글쎄" ▶ "랠리끝나" VS "이어진다" ▶ 인구따라 '춤추는 집값'의 비밀 ▶ 직장암 2기 판정받은 김모씨, 로봇수술 받은 후… ▶ 증권사들 보고서만 철썩 같이 믿고 투자했는데… ▶ 암울한 세계 자동차업계 중국은 예외… 왜? ▶ 현대모비스, 2000억짜리 연구개발 나선다 ▶ 돌싱 이파니 "말도 안 통하는 표도르와 연애?" ▶ 또 다시 열애설 휩싸인 '세븐-박한별' ▶ 빅뱅 멤버들, 김태희에게 열렬한 구애? ▶ 김연아, '바람의 여신' 되다 ▶ 리쌍, 전 세계 챔프 고 최요삼 뮤비로 되살려 ▶ 유도선수 김재범, 무면허 음주운전 적발 ▶▶▶ 미네르바 기사모음 ◀◀◀ ▶ "제2 미네르바는 없다"? 과연… ▶ 진중권 "미네르바 체포는 세계가 웃을 코미디" ▶ 미네르바에게 보내는 편지 ▶ '韓 언론의 자유 없나'… 외신의 미네르바 보도 자세 ▶ '체포된 미네르바' 풀리지 않는 의문점 ▶ "미네르바 체포는 시민 향한 정치보복" ▶ 다음, 미네르바 남은 게시물 '놔두기로' ▶ '미네르바 신드롬'이 끝난다 해도 ▶ '미네르바 체포'… 시민단체 "검찰 과잉수사" ▶ '인터넷 경제 대통령' 미네르바 추정 네티즌 잡혔다 ▶ "진짜 미네르바 맞아?" 네티즌 혼란·충격 ▶▶▶ 자동차 특집 ◀◀◀ ▶ 새 모델서 레이싱걸까지… 자동차에 관한 모든 것 ▶ 레이싱걸 사진 게시판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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