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경기도시공사는 공공기관의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금자리주택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 참여제도를 도입하고 경기도시공사가 보유한 위례신도시 A2-11블록을 첫 사업지로 내놨다.
지난 5일 마감된 사업제안서 제출에는 삼성ㆍ대림컨소시엄과 현대건설ㆍ대우건설 컨소시엄 등 2곳이 참여했으나 삼성ㆍ대림측이 분양ㆍ사업관리, 자금조달 능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ㆍ대림컨소시엄은 앞으로 A2-11블록 8만9,000 ㎡ 부지에 전용 60~85 ㎡ 규모의 주택 1,524가구를 짓는다. 주택 건설은 삼성ㆍ대림이 전담하고 설계ㆍ분양은 경기도시공사와 건설사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아파트는 2014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16년 6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민간이 짓는 아파트지만 분양가는 앞서 분양한 보금자리주택 수준보다 약간 높은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본청약을 받은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60~85 ㎡의 분양가는 3.3 ㎡당 1,280만원선, 대우건설이 지난 8월 분양한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
은 3.3 ㎡당 평균 1,800만원대 초반이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민간 사업자를 공모한 하남 미사지구는 사업조건이 까다롭다는 건설사의 지적에 따라 사업조건을 일부 변경해 이달 14일 참가의향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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