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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번 결혼 케냐인, 전통수호자로 추앙받아

케냐 서부 빅토리아 호수 인근 호마베이에 살고 있는한 노인이 무려 130번이나 결혼을 해 일부다처제를 관습으로 하는 부족 내에서 전통수호자이자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스탠더드 지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85세인 안센투스 아쿠쿠는 지난 1939년 처음결혼한 이래 지난 1999년까지 무려 130명의 신부를 맞아들여 자신이 케냐에서 결혼에 관한 신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 한 번도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실패한 적이 없다는 아쿠쿠는 자녀의 수를 부인 한 명 당 4명으로 제한하고 교육은 부인별 첫째 자녀에게 국한시키는 것과 같은 엄격한 규율을 지킨 것이 행복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아쿠쿠는 자녀교육을 위해 지난 1980년대 초등학교를 세우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자녀의 교육은 첫째들이 맡아서 하도록 했다면서 의사와 변호사, 교사, 조종사가된 자녀를 보는 게 가장 큰 기쁨이라고 덧붙였다. '위험 인물'이라는 별명을 가진 아쿠쿠는 결혼을 많이 한 것만큼이나 이혼도 많이 해 모두 85명의 부인을 쫓아냈다면서 남편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들과 이혼한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최근에 그의 부인이 된 아우마는 강요에 의해 결혼한 것이 아니라 그의 명석함과 사랑에 이끌려 자발적으로 결혼했다면서 그는 요즘 젊은이들보다 훨씬 분별있는 사람이라고 자랑했다. (나이로비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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