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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표 "수첩들고 다니면 안되나"

"與 인신공격한다" 발끈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자신의 겨냥한열린우리당측의 공세를 `인신공격'으로 규정, 강도높은 반격에 나섰다. 박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열린우리당측이 `4인 대표회담' 결렬 책임을 자신에게 떠넘기려 하고 있다면서 "(여당은) 쟁점들이 국민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갖고 얘기해야 하는데 자꾸 인신공격만한다"면서 "이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국보법 문제를 비롯한 4대법안의 처리문제와 관련, "야당이 여당이 하자는 대로만 하면 나라는 어떻게 되겠느냐, 양보하고 타협하고 끝나면 나라는 어떻게 하겠느냐"면서 "선택의 길이 없다"며 원칙에 대해선 결코 양보할 의향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박 대표는 `국보법 문제가 왜 절충이 되지 않고 있으냐'는 기자들의질문에 대해 "보안법 문제는 우리가 양보한 것이 많다"고 말한뒤 "협상의 본질과 상관없이 수첩을 들고 다니는 것을 뭐라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면서 "그러면 중요한일을 하는데 수첩을 안들고 가나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당측 관계자들이 `4인회담'에 수첩을 들고 참석하는 박 대표를 겨냥, "박대표가 누군가 적어준 수첩만 보고 읽는다"는 등 협상실패 책임을 전가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발끈'한 것이다. 우리당 인사들은 27일 밤 `4인회담' 실패 이후 "박근혜라는 이름을 가진 부활한 박정희와 대화한 것일 뿐"(유시민 의원),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유신공주의 모습에서 숨이 답답하다"(김현미 대변인) 등 박 대표를 집중 성토했다. 우리당 지도부도 28일 의원총회에서 "야당 대표의 동어반복을 들으며 인내했던것도 힘든 일이었다"(이부영 의장), "절벽에 대고 말하는 기분"(천정배 원내대표)이라고 실망감을 표출하는 등 박 대표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다. 한나라당 일각에선 여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이같은 박 대표에 대한 `인신공격성비판'을 오는 2007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대권 예비후보인 박 대표에 대한 `흠집내기'로 분석하는 시각도 있다. 한 관계자는 "여권이 유력한 대권후보인 박 대표에 대해 교묘한 흠집내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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