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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제조업 U턴 약발 생각보다 시원찮네

멕시코 등 중남미 선호로 일자리 창출 효과 미미


중국 등 신흥경제국으로 몰려갔던 미국 제조업체들이 정부 지원에 힘입어 본국으로 'U턴'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지만 실제 일자리 창출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동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제조업체들의 U턴에 따른 일자리 창출을 대표적인 경제치적으로 홍보해왔다. 하지만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가장 중요한 변수로 일자리 문제가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분석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CNN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경영컨설팅 업체인 앨릭스파트너스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처럼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신흥경제국에서 철수계획을 세우고 있는 미 제조업체들이 본국이 아닌 라틴아메리카나 카리브해 연안 국가들을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선호하는 나라는 미국과 국경을 맞댄 멕시코다. 앨릭스파트너스가 조사한 제조업체의 절반 정도는 미국과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멕시코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 외에도 라틴아메리카나 카리브해 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지난해 8%에서 올해는 15%로 늘어났다.

이는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차스 스펜스는 "미국에 공장을 이전할 경우 물류비용은 절감할 수 있지만 인건비 격차는 여전히 극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공동 작성한 러셀 딜리언은 "미국 노동자들이 더 숙련되기는 했지만 이 같은 기술격차는 20년 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며 남미 지역 노동자들의 기술 숙련도가 향상된 점도 미 제조업체들이 이 지역을 선호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발표된 미 고용지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조업 일자리 증가는 1만6,000건에서 9,000건 증가로 대폭 하향 수정됐다. 또 5월 제조업 일자리 수도 1만2,000건 증가에 그쳐 2010년부터 이어오던 증가추세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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