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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전면 개보수

내년 11월 재개관 예정

지난 12일 화재가 발생한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이 전면 개보수에 들어가 내년 11월께 재개관한다. 예술의 전당은 2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10개월에 걸쳐 180억원을 투입하는 무대 전면보수 방안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오페라극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뮤지컬 ‘위 윌 락 유’, 오페라 ‘파르지팔’,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등 9개 단체 19개 공연은 전면 취소됐다. 신현택 예술의 전당 사장은 “공연 전문가, 극장 운영자 등 각계 의견을 수립한 결과 오페라극장의 잔여 공연일정을 포기하더라도 공연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완전복구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당초 함께 거론됐던 부분복구 방안은 약 22억원을 투입해 3개월 뒤 재개관하는 것이었다. 신 사장은 “부분복구 방안은 기존 무대 운용의 50% 이하만 가동되기 때문에 작품 수준이 저하되고 안전성이 담보되지 못해 폐기했다”고 말했다. 전면보수 결정에 따라 이미 계약을 맺은 공연 기획사들과의 피해분담 조정 문제 등 큰 숙제를 안게 됐다. 신 사장은 이와 관련, “업체들과 협의 후 법률에 따라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술의 전당은 방재 후속대책으로 ▦소방안전 요원의 공연 중 배치 의무화 ▦무대세트 방염처리 여부 실험 ▦소방서와의 핫라인 개설 등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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