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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이사람] 구본걸 LG패션 부사장

"편안한 명품 신사복 만들것"

“회의라도 하려고 하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양복 상의를 벗기 마련이죠. 웬지 아십니까? 장시간 입고 앉아있기에 옷 자체가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체형을 고려한 편안한 신사복이 이제 필요한 이유입니다.” LG패션 구본걸 부사장은 5일 경남 양산 신사복 공장에서 새로운 신사복 패턴 ‘마스터피스 763’의 출시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제품 개발의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마스터 피스 763’은 어깨가 약간 굽은 한국 남성들의 체형에 맞춰 직선에 가까웠던 어깨 라인을 7mm 가량 앞으로 내리고 가슴, 허리의 재단 역시 종전보다 각각 6mm, 3mm 씩 좁혀 붙여진 이름. 지난 1월부터 30년 이상의 숙련된 재단사 등으로 꾸며진 기획팀이 600여벌의 샘플 제작을 거쳐 만들어낸 결과물로 LG패션의 대중 양복 브랜드인 ‘마에스트로’ 전 제품에 일괄 적용되고 있다. 구 부사장은 “지금까지 국내 남성 양복들은 ‘몸에 편한 제품’이라기 보다는 ‘보기에 편한 제품’에 가까왔다”며 “국내에서도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명품이 나와야 한다는 생각에서 마에스트로 출시 이래 최대의 변화를 시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 패턴의 출시 이후 생산공정도 기존 128개에서 156개로 증가했고 이에 따라 제품 1벌을 제작하는 시간도 10% 정도 늘었다. 하지만 업체는 자재 일괄구매, 효율적인 인력배치 등으로 생산 원가를 낮춰 양복 1벌 당 가격을 종전과 같이 유지할 방침이다. 구 부사장은 “외형 매출 1위에 신경쓰기 보다는 최고의 품질을 양산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소개할 때 고정 고객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 본다”고 답했다. 그는 또한 “최근 30~40대 남성들도 선이 살아있고 몸에 편한 정장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세미 캐주얼이나 캐주얼 의류의 패턴 역시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양질의 재단사를 육성하는 데 역점을 둬 착용감이 우수한 의류를 생산하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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