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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하락 진행형·민자유치 '뉴딜' 빨간불

"상승국면의 일시적 하강인지 하강국면속 지속적 하강인지 알 수 없다"

경기국면의 혼조세 속에 경기 하강은 이미 현실화됐다. 내수 침체의 회복시기를 점칠 수 없는 가운데 수출 둔화세가 겹치면서 9월 산업생산 증가율(9.3%)은 8개월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현재와 미래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와 선행지수도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경기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했다 . 내수 회복과 고용개선 등과 직결되는 건설업의 경우 경착륙을 넘어서 동체착륙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9월 건설수주액은 3조9900억원으로 2002년7월 이후 2년2개월만에 4조원대 미만을 기록했다. 건설수주액과 건설기성액(6조3000억원)을 합할 경우에도 10조원을 간신히 넘어섰다. ◆경기하강 진행형..수출둔화·창업부진·내수침체 9월중 생산증가율은 9.3%로 8개월만에 상승률이 한자릿수로 줄어들었다. 반도체(34.2%), 자동차(11.1%), 영상음향통신(11.6%) 등 수출 3총사는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사무회계용기계(-12.1%), 섬유제품(-8.4%) 등의 감소세가 뚜렷했다. 특히 창업과 관련된 모니터, 프린터, 기계장비, 기타전기기계 분야 등은 생산과 출하 양 부문에서 침체를 기록했다. 추석이라는 호재가 있었지만 도소매판매는 0.7%의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내수는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은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백화점의 경우 8월(-13.1%)에 감소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6.8%의 감소세를 기록해 불황의 그늘을 반영했다. 할인점이 6.4%의 판매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 내수 부진의 골을 그나마 메운 것으로 분석됐다. 회복세를 보이던 설비투자도 0.7% 감소해 5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수산업용기계 등은 증가했지만 전자기기 및 일반산업용기계 등에 대한 투자가 감소했다. 통계청은 설비투자 감소에 대해 전기기계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며 감소세가 이어질지는 아직 점치기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전환 시기를 예고해주는 선행지수전년동월비는 나란히 6개월째 감소했다. 동행지수와 선행지수는 각각 전월대비 0.2p, 0.1%p 감소했다. ◆건설수주 3조·민간발주 2조원대 추락..민자'뉴딜' 빨간불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이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건설경기는 추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9월 건설수주는 3조9990억원으로 2002년7월(3조7658억원) 이후 처음으로 3조원대로 떨어졌다. 특히 민간부문이 발주한 수주액은 2조4060억원에 불과해 올해들어 6월(5조850억원)을 정점으로 7월(4조2700억원), 8월(3조2050억원) 등으로 매달 1조원 가까이 줄어들고 있다. 민자를 중심으로 뉴딜적 종합투자계획을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는 대목이다. 민간 발주액이 줄어들 경우 결국 정부가 뉴딜계획에서도 수조원 이상을 대신해야 한다는 해석도 가능해 예산제약이 있는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9월 건설기성은 6조30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6.9%늘어났다. 통계청은 추석 전에 공사를 끝내려는 사업장이 많아지면서 8월(9.9%)보다 증가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건설수주액과 기성액을 합할 경우 10조2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9월(10조9000억원)보다 7000억원 이상 줄어들었다. 올해 5월(11조5000억원), 6월(13조4000억원), 7월(11조8000억원), 8월(11조원) 등과 비교하면 감소세가 뚜렷했다. LG투자증권은 "정부는 올 상반기 수출호조가 내수로 이어질 것이라고 오판해 경기부양의 타이밍을 놓쳤다"며 "잠재성장률 추락 우려 등 구조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채 회복에 대한 기대감만 불러일으킨 꼴"이라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중국 금리인상, 글로벌 달러 약세 등 외부 변수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헌재 위헌 결정에 따른 정치적 충돌 우려 등 내부 불확실성이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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