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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대오토넷 인수 승인…부품 수직계열화 완성
입력2005-07-27 18:23:56
수정
2005.07.27 18:23:56
그룹내 전장사업 통합 등 '새판짜기' 본격 나설듯
현대차, 현대오토넷 인수 승인…부품 수직계열화 완성
그룹내 전장사업 통합 등 '새판짜기' 본격 나설듯
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 생산업체 ‘현대오토넷’을 인수,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전장부품 사업부문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의 부품전담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제동장치생산업체인 카스코 인수에 이어 중국에도 제동장치생산업체를 신설해 자동차 부품관련 수직계열체제를 마련해 놓았다.
재정경제부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7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현대오토넷 주식 34.98%와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 8.26% 등 총 43.24%를 현대자동차와 독일의 지멘스 컨소시엄에 2,371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주식 인수가격은 지난 3월 현대차 컨소시엄이 현대오토넷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제시했던 주당 2,900원보다 150원가량 높은 주당 3,050원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대오토넷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3,935원을 기록, 현대차 컨소시엄은 계약 승인과 동시에 약 70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게됐다.
◇전장부품 사업 통합 가능성 높아 =현대차는 현대오토넷 인수를 계기로 현대모비스ㆍ본텍 등으로 분산돼 있는 전장사업을 일원화하는 ‘새판짜기’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현대오토넷과 본텍ㆍ현대모비스 카트로닉스연구소의 전장 부문을 합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는 “전장부문이 자동차의 성능 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만큼 여러개로 흩어져 있는 그룹내 전장사업을 합쳐 효율성을 높일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부품 수직계열화 완성=현대차의 현대오토넷 인수로 현대ㆍ기아차그룹의 자동차 부품 수직계열화는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현대차그룹은 모듈 업체인 현대모비스를 중심 축으로 자동차 주요 모듈인 섀시모듈, 프론트엔드모듈, 칵핏모듈 등 자동차부품의 수직계열화를 진행해 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2년7월 만도의 포승 영인 등 2개의 섀시모듈공장에 이어 지난해 3월에는 범퍼 생산업체인 에코플라스틱(옛 아폴로산업)과 그 자회사인 헤드램프 생산업체 인희라이팅을 인수했다.
또 지난달초 가족 그룹인 한국프랜지공업 계열의 제동장치 및 파워스티어링 전문업체인 카스코(옛 기아정기)를 인수했다.
현대차그룹이 3대 주요 모듈, 제동 및 파워스티어링, 전장부문 등 공조부문(에어컨 라디에이터)을 제외하고 주요 부품을 대부분 자체 조달하는 수직 계열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15일 중국에 제동장치 전문 생산업체인‘서한카스코기차 무석유한공사’의 지분 100%를 29억8,200만원에 인수하고 ‘우시모비스’를 설립, 중국에서도 본격적으로 제동장치 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입력시간 : 2005/07/2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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