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상반기 FDI(신고기준)는 71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5% 증가했다. 도착금액(잠정)을 기준으로 하면 53.7% 늘어난 44억5,000만달러였다.
지경부는 "엔고 현상 등으로 일본기업의 해외 투자가 확대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투자도 3배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투자는 26억3,700만달러로 196% 늘었다.
제조업(253.2%)과 서비스업(162.1%) 모두 대폭 늘었는데 특히 금속(860.9%), 화공(364.7%), 비금속광물(340.0%) 등 국내 대기업과 협력 관계에 있는 일본 부품소재 기업의 투자 증가폭이 컸다.
일본과 함께 미국의 투자도 13.1% 늘어난 12억5,700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재정위기에 빠진 유럽연합(EU)의 투자는 14억100만달러로 31.6% 줄었다.
중국의 투자는 17.8% 감소한 1억8,700만달러, 홍콩·대만·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중화권의 투자는 136% 증가한 10억5,900만달러, 중동의 투자는 91.5% 줄어든 6,7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가 34억7,900만달러로 55.9% 늘었고 서비스업 투자는 34.8% 증가한 35억7,400만달러였다.
형태별로는 신규 공장, 사업장 설립 등 고용 창출과 관련한 그린필드형 투자가 13.8% 증가한 51억2,400만달러, 기존 기업 지분 취득, 인수합병(M&A) 등으로 이뤄지는 M&A형 투자가 130.0% 늘어난 19억8,2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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