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은 이날 혁신위 회의에 참석하고 “한가지라도 실천할 수 있는 것에 박차를 가해달라”며 “혁신위에서 결과가 나오면 비대위에서 앞장서 추진하겠다”고 혁신위에 힘을 실어줬다.
문 위원장은 혁신 과제를 △당장 실천 가능한 것 △당헌·당규 개정이 필요한 것 △여야 합의가 필요한 것 △개헌이 필요한 것 등 총 4가지로 구분하며 “당장에라도 실천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헌·당규를 고쳐서라도 혁신을 단행하겠다”며 “오래된 정치문화 관행을 혁파하기 위해선 여야 합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대선거구제 등 개헌차원의 혁신에 대해선 “그림이 예쁘고 말하기 좋으나 개헌의 문제는 다른 차원으로 번질 수 있다”며 실천 가능 혁신의 방점을 두었다.
혁신위를 이끌 원혜영 혁신실천위원장은 “구질서 하에 형성된 기득권이든 계파의 기득권이든 당의 기득권이든 내려놓는 데서 출발한다”며 “대선 총선 국면에서 보여주기 혁신을 보여온 새누리당보다 혁신을 하지 못했다는 자성과 함께 실천하는 혁신으로 차별화를 두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듣겠습니다’란 경청 프로그램을 아래서부터 시작하겠다”며 “당원과 대의원을 비롯한 청년 주부 등 모든 국민이 이야기하는 정치혁신 과제를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매주 화요일 오전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으며 10월 중으로 실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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