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는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2.8%(연환산) 증가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1.7%로, 전년도의 3.0%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4분기 성장률은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인 3.0%에는 다소 못 미친 것이나 전분기에 기록했던 1.8%보다는 1%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며, 2010년 2분기 이후 최고치다.
무디스 어낼리틱스의 라이언 스위트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작년말 성장률이 꽤 긍정적인 수치를 나타낸 것은 다행이지만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경제 전망은 밝지 않다"고 지적했다.
작년 4분기 소비지출은 2% 증가했으며, 저축률은 3.7%로 2007년 4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 재정난에 허덕이는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지출은 4.6%나 줄어들어 5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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