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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원 대북특사 파견] 北의도 파악 核해결방안 모색

이번 대북 특사 파견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나 핵 문제에 관한 북측의 속마음을 알고 남북이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또 우리측 입장에서는 이번 특사 파견이 정권 인수기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신ㆍ구 정권이 남북문제에 있어 정책의 연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핵 문제와 관련, 우리는 그동안 미, 일, 중, 러, 유럽연합(EU)등과 해결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면서도 정작 문제의 당사자인 북측의 진정한 의도를 몰라 곤혹스러워 했었다. 그런데 최근 핵 문제는 미국의 유화적인 입장과 러시아등 주변국의 적극적인 중재노력으로 타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분위기이다. 특히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최근 북한을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중재안으로 일괄타결안을 제안했고 이에 김 위원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다고 밝혔다. 일괄타결안이란 우리와 미국등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북한의 핵 개발 포기와 북한이 요구하는 불가침 협정 체결등 체제보장 요구 및 경제지원 문제를 한꺼번에 모두 쏟아놓고 논의하면서 일괄타결하자는 내용이다. 이 방안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따라서 이번 임 특보 일행의 방북을 통해 이러한 중재안에 대한 북측의 입장을 전해듣고 핵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지 관심이다. 더욱이 최근 미국과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임성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이번 방북에 동행함에 따라 북측에 미국의 정확한 의중을 전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방북단에 인수위의 이종석 위원이 동행함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과 김정일 위원장 간의 첫 대화가 진행된다는 점도 관심대상이다.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방북은 당선자 측과도 긴밀히 협의했다”며 “(신.구 정권의) 남북관계의 연속성이란 차원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의식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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