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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무늬 베꼈다"… 버버리, LG패션 상대 소송

영국 유명 의류업체 버버리(Burberry)가 LG패션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버버리는 "버버리 특유의 체크무늬를 모방한 셔츠를 생산ㆍ판매했다"며 LG패션을 상대로 상표권 침해금지 등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버버리는 '버버리 체크'와 비슷한 무늬를 넣은 셔츠 제조ㆍ판매를 중단하고 5,0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LG패션에 청구했다.

버버리는 "백화점 매장 등에서 판매되는 LG패션 캐주얼 셔츠에 사용된 체크가 버버리 상표등록(버버리 체크)과 사실상 동일하다"며 "이를 모를 리 없는 LG패션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상표의 명성과 신용에 편승하고자 의도적으로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LG패션 측은 과거 버버리가 코트 마케팅에 쓴 문구를 따 간판을 제작하기도 하는 등 몇 차례 지적재산 모방 전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버버리는 "손해액 산정을 위해 먼저 침해 제품의 판매수량ㆍ판매금액 등 관련 사항을 향후 재판 과정에서 밝히겠다"며 "우선 5,000만원을 청구한 뒤 청구 금액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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