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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중동 1번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미래형 첨단도시인 ‘U-City’를 건설한다. U-City(Ubiquitous City)란 도시 전역을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만들어 자동화된 교통ㆍ방범ㆍ방재시스템을 구축하고 통신 단말기 하나로 원스톱 행정ㆍ의료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의 도시를 말한다. 25일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암 압둘라 알 다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투자청장과 현지 신흥경제도시를 U-City로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조인식에서 “U-City 건설이 양국의 협력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에너지분야 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개발ㆍ플랜트 건설ㆍ금융ㆍ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업체가 해외 U-City 건설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MOU에 따라 SK그룹은 중동 최대의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경제 신도시 건설의 마스터 플랜을 수립ㆍ운영하는 동시에 U-City 연관서비스 상품을 집중 개발하기로 했다. SK그룹은 U-City건설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공동 위원회를 구성, 사우디아라비아의 신흥 경제도시를 대상으로 U-City건설에 대한 공동연구와 사업환경ㆍ타당성 분석을 수행하게 된다. 그룹 관계자는 “SK의 IT·건설·물류 등 종합 인프라 서비스 기술이 중동 지역에서도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추진전략을 수립한 후 시범도시를 대상으로 U-City 서비스 구축과 개발을 위해 SK그룹의 에너지ㆍ환경ㆍ통신서비스ㆍ물류 기술의 경험과 노하우를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설명했다. 이에 앞서 SK그룹은 지난해 7월 SK㈜ㆍSK텔레콤ㆍSK네트웍스ㆍSK건설ㆍSKC&C 5개 계열사로 SK컨소시엄을 만들어 행정중심복합도시의 U-City 건설사업 중 IT 분야 등을 수주했다. SK그룹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를 포함해 신도시는 모두 U-City방식으로 건설하고 있으며, 10여개 지역에서 U-City 건설사업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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