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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ㆍ아남반도체 웨이퍼 생산 확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동부전자와 아남반도체가 올해 시설투자에 3,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지분인수를 통해 아남반도체를 흡수한 뒤 합병작업을 진행중인 동부.아남반도체는 최근 상우공장에 0.13㎛ 장비와 클린룸 설치작업을 위해 3,000억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투자재원은 한국산업은행 등 채권은행이 신디케이트론으로 1,900억원을 지원하고 지난해 아남반도체의 유상증자로 마련된 600억원, 기타 500억원으로 조달된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상우공장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현재 월 5,000장에서 연말까지 1만장으로 확대하고 2006년까지 1조원을 추가로 투자, 생산규모를 4만장까지 늘릴 계획이다. 상우공장은 적용 미세회로 기술이 0.13~0.09㎛급으로 운영되며 대규모 설비투자가 마무리된 부천공장은 0.35~0.18㎛급으로 생산능력은 3만장이다, 동부ㆍ아남반도체는 이와함께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2,700억~2,800억원에서 30% 이상 늘어난 3,600억원(미화 3억달러)으로 책정했다. 회사측은 "도시바로부터의 기술이전이 곧 마무리되고 대형 거래선과 계약을 추진중이어서 매출 목표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양사의 통합작업도 오는 6월 끝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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