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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아시모프'가 꿈꾸던 자동차를 현실로


공상과학 소설의 거장으로 알려진 故 아이작 아시모프의 단편집을 원작으로 한 영화 '아이로봇'을 보면, 주인공 윌 스미스가 자동운전 모드를 선택해 운전대에서 손을 띈 가운데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하는 장면이 나온다. 아시모프가 지난 1953년에 쓴 단편소설 '샐리'에서도 운전자 없이 혼자서 주행하는 자동차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며칠 전 뉴스를 보니 미국 네바다주가 구글사가 개발한 무인자동차에 세계최초로 면허를 발급했다고 한다. 상상 속에서만 그려졌던 미래의 자동차들이 하나 둘 현실에서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과거에 꿈꾸던 미래상에 도달하기까지는 정부와 업계에서 풀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전기차는 실증단계를 넘어 각국에 출시되기 시작했으나 양산단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성능향상과 충전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 자동주차시스템은 이미 판매차량에도 적용되고 있으나, 여타 자동주행 기능은 대중화되기까지는 수많은 중소ㆍ중견 정보기술(IT) 부품업체들이 안전, 기술 측면에서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업계는 일반 대중이 꿈꾸는 미래의 자동차를 현실화ㆍ대중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그린카 육성을 위해 정부는 크게 친환경차의 개발과 보급을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중소ㆍ중견부품 업체들을 대상으로 전기차의 성능향상을 위한 모터, 배터리 등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전기차가 거리를 달릴 수 있도록 전국적인 충전인프라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카'시대가 열리면서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자동차부품산업의 발전도 추진 중이다. IT기술을 활용하는 자동차부품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특히 센서, 차량용 반도체 등 핵심기술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중소ㆍ중견 IT업체가 보다 용이하게 자동차산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테스트환경 조성을 위한 인프라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12일은 아홉 번째로 맞는 자동차의 날이었다. 1976년 에콰도르에 포니로 시작한 자동차 수출이 1999년 5월12일 천만대를 달성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고 한다. 정부와 업계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전기차, 무인자동차를 넘어 5년 후, 10년 후 자동차의 날에는 더 많은 과거의 꿈들이 현실로 실현됐음을 기념하는 날이 됐으면 한다. 아이작 아시모프도 흡족해할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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