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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금리 현수준 유지 시사

경기 둔화로 인플레이션 압력 연말께 완화 예상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경기둔화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 연말 또는 내년에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고 현 수준인 2%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냉키 FRB 의장은 지난 22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FRB 연례회의 기조연설에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금융시장의 위기가 아직 진정되지 않았다”며 “글로벌 경기둔화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몇몇 지역 FRB 총재들은 7월 5.6%를 기록, 17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FRB 총재들은 경기둔화가 인플레이션 위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신용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버냉키 의장은 “원유 등 상품 가격이 경기둔화로 (인한 수요감소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만큼 FRB의 정책금리 목표도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은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며 “인플레이션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버냉키 의장은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는 시장의 인프라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FRB는 의회와 규제당국, 그리고 민간금융기관과 협력해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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