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홍삼전쟁… 웅진·동원·CJ 등 후발주자 차별화 제품 잇달아 출시

부동의 1위 정관장 추격


여름철 보양식 성수기를 맞아 웅진식품, 동원F&B, CJ제일제당 등 식품업계 후발주자들이 홍삼 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불황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시장의 대표 제품인 홍삼 브랜드를 내세워 홍삼 시장 부동의 1위인 KGC인삼공사의 '정관장'과 차별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웅진식품은 발효홍삼 전문 브랜드 '발삼'을 론칭하고 홍삼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 발삼은 '발효홍삼'의 줄임말로 홍삼 추출액ㆍ농축액에 유산균을 넣어 발효시켜 한국인 중 약 25%가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홍삼의 주요 성분인 사포닌 섭취를 돕는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웅진식품은 발삼 브랜드로 '발효홍삼액 진', '발효홍삼정 골드', '발효홍삼 주니어' 등을 출시하고 온라인 및 전용 콜센터를 통해 판매한다. 웅진식품이 기존에는 '장쾌삼' 브랜드로 설ㆍ추석 등 명절 성수기에만 대형마트ㆍ백화점 등에서 한시적으로 제품을 판매해왔으나 이번을 계기로 상시적인 홍삼제품 판매에 나선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불황에도홍삼 수요는 늘고 있다"며 "2015년까지 발삼을 매출 500억원대 브랜드로 키워 발효홍삼을 정관장의 6년근 뒤를 잇는 대표 홍삼 제품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천지인' 브랜드로 홍삼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동원F&B는 올 하반기 홍삼에 밀크씨슬, 헛개추출물 성분을 결합한 캡슐 제품인 '회식의 신'을 출시하고 30~40대 남성 소비자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동원F&B는 충남 천안의 천지인 공장에 갖춰진 태양광 건조장에서 자연 채광으로 홍삼을 건조시키고 시베리아 연해주의 해발고도 1,000m 이상 지역에서 120년 이상 자란 잣나무인 홍송을 활용해 홍삼 고유의 효능과 맛을 살리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동원F&B는 올해 천지인으로 지난해보다 100억원 늘어난 32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은 홍삼식품 브랜드 '한뿌리'로 홍삼 건강음료 시장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일반적인 홍삼농축액 제품들이 홍삼의 사포닌 성분에 집중해 다른 기능성 성분들을 놓치기 쉬운 반면 대표 제품인 '홍삼 한뿌리'는 4년근 홍삼 한뿌리를 통째로 갈아 넣어 홍삼의 영양성분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다는 게 CJ제일제당 측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건강기능식품에 비해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판매 가능한 건강음료의 특성을 살려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한뿌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여름철을 겨냥해 편의점 전용 얼음컵음료인 '아이스홍삼 by 한뿌리'를 출시했다. CJ제일제당은 한뿌리의 매출을 지난해 480억원에서 올해 10% 이상 늘려 매출 500억원을 넘어선다는 목표다.

지난해 홍삼시장의 규모는 약 1조 3,000원으로 이 중 KGC인삼공사가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농협한삼인을 비롯해 동원F&B, 웅진식품 등이 뒤를 잇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