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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작년 경상익 10% 증가/당기순익은 41.8%나 급감

국내 상장 12개 손해보험사들의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결산 결과, 경상이익은 10.3%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41.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손보사들의 외형과 순이익은 각각 26.8%, 10.3% 증가했다. 이에 반해 순이익은 77억원으로 41.8%나 줄어들었다. 경상이익 증가에 비해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경상이익의 경우 지난 95년 8월 자동차 보험료 인상으로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보험업 회계기준 변경으로 지급준비금 부족분을 특별손실로 계상함에 따라 줄어들었다. 기업별로 당기순이익 절대규모에서 동부화재가 3백42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한재보험과 동양화재가 각 1백21억원을 기록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동부화재가 당기순이익 1위를 기록한 것은 오는 6월29일 상장폐지 유예기간 만료로 자본잠식(5백억원)을 탈피하기 위해 보유유가증권 평가익 실현과 보유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순이익 증가에 힘쓰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상위험준비금 적립 규모를 고려한 실질 순이익은 삼성화재가 4백8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동양화재, LG화재 순이었다. 기업분석가들은 보험업계의 수익성은 95년을 정점으로 점차 낮아지며 경쟁 심화로 인해 올해 3월 결산에서 매출과 순이익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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