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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민노총 노조원 대거 연행

정부의 기업 구조조정 정책에 반대하며 19일 서울 도심에서 시위를 벌인 금속노조 노조원 65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금속노조 노조원 4,200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후5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정부의 구조조정을 규탄하고 노정(勞政) 교섭을 촉구하는 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도심 선전전을 벌이기 위해 광화문과 덕수궁ㆍ대한문ㆍ서울역 등으로 이동했고 경찰은 주요 지하철역 입구에서 이들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노조원 간 몸싸움이 일어났으며 일부 노조원은 남대문~시청 방면 차도로 빠져나와 점거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도로를 점거한 노조원 65명을 검거해 시내 경찰서에 분산 호송했다. 경찰의 진압으로 도심 선전전을 벌이기 어렵다고 판단한 노조원들은 오후7시 서울역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쌍용차 평택 공장으로 이동해 문화제와 밤샘 천막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노조원들의 도심 점거를 막기 위해 서울 시내에 107개 중대와 물대포차 5대, 조명차 2대 등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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