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양현(이사장 최은영)은 제5회 양현미술상 수상자로 멕시코 출신 조각가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44ㆍ사진)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멕시코국립대에서 철학과 회화를 전공한 크루즈비예가스는 멕시코의 사회ㆍ경제적 특성을 반영한 영상작업과 라틴아메리카의 지역성을 부각시킨 설치 작업으로 유명하며 삼사위원들로부터 ‘추상과 재현을 통해 작품의 주제를 다양한 양상으로 드러내는 예술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2003년 베니스비엔날레, 지난해 이스탄불비엔날레에 참여했고 올해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하는 등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해왔다.
양현미술상은 미술애호가였던 고(故)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유지에 따라 2008년 제정됐으며 국적ㆍ장르 구분없이 매년 수상자를 선정한다. 상금은 1억원이며 수상 후 3년 안에 원하는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 수 있게 지원한다.
시상식과 수상자의 강연은 오는 10월1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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