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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와인 업체들 뿔났다

가격경쟁서 밀려 생활고, 경찰차 방화등 과격 시위

프랑스 와인 재배자들이 와인 가격 하락으로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과격 시위에 나서고 있다. 27일 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 랑그독-루시옹 지방의 와인 재배자들이 단체로 시위를 벌이는 와중에 경찰차 두대에 불을 지르고 인근 슈퍼마켓에 들어가 와인 셀러를 파손시켰다. 지역 관계자인 시릴 쇼트는 “시위대가 몽페이에르시 청사의 창문을 부수고 이들 중 몇 명은 야구 배트를 들고 나와 경찰차를 추격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는 시위대가 경찰 6명이 타고 있는 차를 불태우려 했으며 근처 은행 4곳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미셸 알리오-마리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이는 살인미수나 다름없다”며 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프랑스 와인 재배업체들이 이같이 단체봉기를 일으킨 이유는 한때 최고급 와인으로 전성기를 누렸던 프랑스산 와인이 최근 칠레 등 다른 국가의 값싼 와인들에 가격경쟁에서 밀리면서 촉발됐다. 전 세계 각곳에서 와인이 대량 생산되면서 공급이 늘어난 데다 고유가로 인한 부담이 이들 재배업체를 파산으로 몰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와인재배업체 모임의 대표인 필립 베르니에는 “1만5,000개에 달하는 남부 포도밭의 98%가 부도가 날 지경”이라며 “정부가 속히 보조금 지원이나 와인 가격 인상책으로 위기에 처한 와인농가를 살려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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