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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사람] "환자 스스로 치료 방법 결정해야"

'위험한 의학 현명한 치료' 출간 김진목씨


"현대 의학을 맹신만 할 게 아니라, 가족의 병이든 자신의 병이든 인터넷으로 공부를 하고 환자 본인이 스스로 치료에 대해 결정하는 게 현명하지요." 위험한 의학 현명한 치료'(전나무숲 펴냄)를 출간한 저자 김진목(51) 파라다이스해독통증클리닉 원장은 최근 전화인터뷰에서 독자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김 원장은 오랫동안 신경외과 전문의로 일하다가 지난 2002년 돌연 사표를 내고 대체의학 연구에 매진, 국내에 대체의학을 보급해오고 있는 자연의학 전문가. 그는 특히 니시의학의 권위자로 국내에 널리 알려져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니시의학은 일본의 의사인 니시 가츠조(西勝造ㆍ1884~1959)가 만든 자연의학의 하나로 난치병을 고치기 위해 독창적인 치료법으로 최근 국내에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5년 전 병원을 그만뒀을 때만해도 의료계에서 이단아 취급을 받아 동기 모임에 나가면 '니시 선생'왔다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며 "집안에서도 많이 반대했지만 아내가 믿고 의지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 책을 통해 현대의학이 약물 부작용, 수술 후유증, 각종 의료사고 등 과잉진료로 '새로운 환자'를 만들어 낸다고 주장한다. 증상의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닌 증상을 완화하는데 치중한 나머지 면역력이 저하돼 환자 스스로 치유할 힘을 잃게 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하지만 김 원장은 "현대 의학의 한계를 알고 자연 의학을 병행 치료하자는 것이지 그것을 멀리하라는 말은 아니다"며 "전염성 질병, 응급을 요하는 환자 등을 구하는데 현대의학이 얼마나 많은 기여를 했는지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처음으로 자연의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개인적인 이유에서다. 수술 도중 환자로부터 간염이 옮았고 만성 아토피와 건선으로 오랫동안 고생해왔던 김 원장은 "의사인 나 자신의 병 하나 못 고치는 현대의학의 한계를 깨닫고 대체의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일본 체류 동안 니시의학으로 병이 호전된 뒤 자연의학에 매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연 친화적인 치료를 하는 의료 센터를 만드는 게 꿈이다"며 "앞으로 2~3년 이내에 부산이나 경상남도 지역에 병원을 만들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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