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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초 사라진 시진핑 의자에 맞아 부상 탓"

중국서 활동한 언론인 주장<br>연회 도중 싸움 말리다 봉변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이 지난 9월 초 잠적했던 것은 "연회 도중 날아온 의자에 등을 맞아 부상 당했기 때문"이라는 다소 황당한 주장이 나왔다.

시 부주석은 9월1일부터 2주 동안 공식석상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부상설, 독살설, 교통사고 위장 암살설, 권력투쟁설 등 온갖 추측이 제기됐었다.

4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의자 부상설'은 중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언론인 마크 키토가 최근 한 영국 잡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비롯됐다.

키토의 주장에 따르면 시 부주석은 9월 초 혁명원로 자제들이 주최한 한 연회에 참석했다. 중국 정재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태자당'의 친목회가 열린 셈이다. 시 부주석은 태자방 중에서도 리더로 꼽히는 인물이다.

하지만 술잔이 돌고 시간이 흐르면서 이날 모임은 폭력적으로 돌변했다고 한다. 태자당 내부의 가문ㆍ계파 간 갈등에 따른 원한이 터져 나왔다는 것이다. 중국 혁명원로들의 갈등은 통상 패자가 노동교화소로 추방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일이 많았고 이 과정에서 자제들까지 고통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최초의 가벼운 말다툼은 일부 참석자들이 망치와 낫을 꺼내 들면서 험악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결국 시진핑이 적극적으로 싸움을 말리기 시작했고 이 와중에 누군가가 던진 의자에 등을 맞아 쓰러졌다는 게 키토의 설명이다.

그는 "공산당이 시진핑의 용맹함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면서도 "다만 권력과 부를 가진 혁명 자제들이 비밀연회 도중 싸움을 벌였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한 것 같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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