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기업-中企 "부품국산화 공조"
입력2004-10-06 17:00:12
수정
2004.10.06 17:00:12
산자부ㆍ전경련ㆍ企協, TF팀 구성…전자ㆍ車등 주력산업관련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시한을 1년여 앞두고 전자ㆍ자동차ㆍ기계 등 국내 주력산업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이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산업자원부ㆍ전국경제인연합회ㆍ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민관합동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 부품소재산업 국산화율 제고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경련과 기협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대중소기업간 핵심수입부품 공동개발체제 구축 세미나’를 열고 대일무역 적자해소와 한일 FTA에 대비한 핵심수입부품 공동 개발체제 구축문제를 긴급 논의했다.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은 “부품소재업체가 개발한 제품이 국내 수요기업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앞으로는 초기단계부터 대기업 등 수요기업들이 공동개발에 참여하고 개발된 품목에 대해 이를 적극적으로 수요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수년 내에 부품소재산업의 성공 여부가 우리 산업의 경쟁력은 물론 기업의 생존전략과도 직결된다는 인식을 갖고 부품생산업체인 중소 중견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국가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 아래 재계가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산업의 대일 부품의존도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세계 1등을 질주하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ㆍ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 삼성전자ㆍ삼성SDIㆍLG필립스LCD 등 국내업체들은 이 분야의 ‘원조’인 일본을 제치고 최강국 위치를 확고하게 다지고 있으나 우리나라 관련 산업의 부품 국산화율은 60% 안팎으로 ‘디스플레이 왕국’의 실상은 ‘빛 좋은 개살구’나 다름없다.
LCD의 기능성 핵심소재는 100% 수입에 의존한다. PDP는 소재의 국산화율이 50%다. OLED도 생산기술은 일본보다 앞섰지만 발광소재나 증착장비 등은 여전히 일본에 기대고 있다. 삼성전자ㆍLG전자 등의 ‘캐시카우’(돈 되는 사업)인 휴대폰의 부품 국산화율도 56%선으로 휴대폰 매출이 늘면 늘수록 일본업체가 더 큰 이득을 보는 의존구조가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